제로콜라 1위 자리 두고 코카콜라·펩시 신제품 맞불
핵심 요약
코카콜라가 다음달 1일 ‘코카콜라 제로 레몬라임’을 출시하며 제로콜라 시장 경쟁에 불을 붙인다. 펩시 제로슈거의 점유율이 2021년 2.8%에서 지난해 47.0%로 급성장하며 코카콜라 제로(53.0%)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국내 제로콜라 시장은 3년 새 33% 성장해 전체 콜라 시장의 42%를 차지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제로콜라 시장에서 코카콜라와 펩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코카콜라는 다음달 1일 ‘코카콜라 제로 레몬라임’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후발주자 펩시의 점유율 급성장에 맞서 제로콜라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로콜라 시장은 2022년 2166억원에서 지난해 2883억원으로 3년 새 약 33% 성장했으며, 전체 콜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42%로 확대됐다.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레몬라임’은 190㎖ 캔과 500㎖ 페트로 출시되며, LG생활건강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를 통해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 순차 공급된다. 코카콜라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진행한 시음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상큼하고 깔끔하다” “레몬라임 조합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주요 대학가 등에서 시음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하며 10년 넘게 제로콜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다. 그러나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을 내놓으면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롯데칠성은 2024년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한 롯데칠성 분석에 따르면, 펩시 제로슈거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1월 2.8%에서 지난해 47.0%로 치솟았고, 같은 기간 코카콜라 제로는 97.2%에서 53.0%로 하락했다.
이 같은 추이는 제로콜라 시장이 사실상 양강 구도로 재편됐음을 보여준다. 코카콜라 제로 매출은 2024년 1564억원에서 지난해 1528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펩시 제로슈거는 871억원에서 135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로 제품군으로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고, 롯데칠성 관계자는 펩시의 성장이 자사가 제로 음료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올랐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신제품과 마케팅 경쟁은 당분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