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슬래그, 고속도로 보수용 골재로 넓힌다
핵심 요약
제강슬래그가 고속도로 유지·보수용 친환경 아스팔트 포장재로 활용된다. 철강협회와 도로공사, 아스콘업계는 품질관리와 현장 적용, 표준 개정을 공동 추진한다. 철강업계는 천연골재 사용과 매립량,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며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제강슬래그가 고속도로 유지·보수에 쓰이는 친환경 아스팔트 포장재로 활용된다. 한국철강협회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1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강슬래그 골재의 현장 적용을 늘려 천연골재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협력에 착수했다.
세 기관은 제강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기술을 확산하고 골재와 아스팔트 혼합물의 품질관리 체계를 함께 구축한다. 제강슬래그를 사용한 혼합물을 고속도로 유지·관리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도 마련한다. 관련 단체표준을 개정하고 실제 적용 실적을 확보하는 작업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제강슬래그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철강 부산물로, 재활용 기준을 충족하면 도로용 골재뿐 아니라 성토·복토용 골재 등 여러 건설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천연 자갈이나 모래보다 강도가 높아 대체 골재로 평가되며, 활용량을 늘리면 천연자원 소비와 부산물 매립량을 줄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철강업계는 이번 협약을 제강슬래그 활용 실적을 쌓고 품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 적용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제강슬래그의 물리적 특성이 고속도로 유지·관리용 1등급 천연골재를 대신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고품질 제강슬래그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