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증시 변동성 도 넘어…단일종목 레버리지 땜질 처방 안 돼"
핵심 요약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도를 넘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땜질 처방을 비판했다. 그는 코스피가 한 달 만에 9000에서 5000으로 폭락하고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점을 지적했다. 또한 김용범 정책실장의 해명을 안이하다고 비판하고, 정부의 신속한 진단과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지적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땜질 처방으로 일관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주식시장이 혼돈에 빠졌다며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피 지수가 최고점 9000대에서 한 달 만에 5000대로 폭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지수의 급등락보다 도를 넘은 극심한 변동성"이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3개월은 우리만 그런 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이 정부가 상황을 대하는 안이한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코스피의 일중 변동률이 6.12%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 종합지수는 2.19%,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1.76%,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는 1.51%에 그쳤다고 언급하며 우리 시장의 변동성이 비정상적 수준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신속한 진단, 그리고 과감한 결단과 책임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변동성을 유발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정 사무총장은 국민연금의 국내 증시 투자 한도 확대와 리밸런싱 지연 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었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부가 무너진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주식시장을 바로 세우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증시 급변동에 대한 여당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