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의혹 이희자, 합수본 두 번째 조사
핵심 요약
합동수사본부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을 두 번째로 소환했다. 이 회장은 권성동 전 의원과 박성중 의원에게 네 차례에 걸쳐 총 2000만원을 후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본은 한국근우회 사무실과 이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후원금의 전달 과정과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신천지와 정치권 사이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가 12일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김태훈 대전고검장이 이끄는 합수본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회장은 신천지와 정치권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 첫 피의자 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본은 해당 기간 이뤄진 후원의 구체적인 경위와 성격을 확인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사 대상이 된 후원금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각각 500만원씩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중 의원에게는 2022년 3월과 2023년 1월에 각각 500만원이 후원됐고, 권성동 전 의원에게는 2023년 2월과 2024년 1월에 같은 금액이 각각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에게 지급된 것으로 지목된 금액은 합계 2000만원이다.
합수본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근우회 사무실과 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첫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이 회장을 재소환했다. 두 차례 피의자 조사와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수사는 네 차례 후원금의 전달 과정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규명하는 단계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