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추미애 ‘개혁 공조’에 친명계 반발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추미애 경기지사를 개혁동지로 부르며 당내 개혁 의지를 밝혔다. 추 지사는 정 후보의 개혁에 대한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친명계는 경기도 재정 상황과 민생예산 해법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 전 대표가 11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개혁동지’로 부르며 당내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지사가 정 후보의 개혁 의지에 신뢰를 나타내며 힘을 실은 데 대한 화답으로, 정 후보는 추 지사에게 경기도정을 잘 이끌어 달라는 메시지도 함께 내놨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추 지사는 경기도정에 힘쓰고 자신은 당에서 거듭 개혁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추 지사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추 지사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서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개혁 과제가 많다며 정 후보가 보여온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고 응원했다.
추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 과제를 실행하고 정부는 경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당정의 역할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이 발언은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됐고, 두 사람은 지난달 6일 경기도청에서 만나 차담을 나눈 바 있다.
추 지사의 메시지를 둘러싸고 친명계에서는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반발이 나왔다. 채현일 의원은 추 지사가 취임 직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액 추가경정예산을 예고한 점을 거론했다. 채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거친 메시지를 내기보다 도민에게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민생예산을 지킬 안정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