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호남 경선 앞두고 개혁·의리 내세워 지지 호소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개혁성과 당에 대한 의리를 내세워 지지를 요청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대통령 임기 안에 가동하도록 제도와 지원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개혁 공천과 당원 의견을 전제로 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방침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가 11일 호남권 투표를 앞두고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도 1위를 만들어 달라며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정 후보는 호남이 지역 연고보다 민주주의와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기준으로 선택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와의 격차가 1.48%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은 당원들의 깊은 고민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넘어섰던 사례를 거론하며 자신의 지지세가 김 후보의 조직력을 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탈당이나 당을 향한 배신 없이 의리를 지켰고 개혁 노선을 견지해 온 자신이 호남 민심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경선 뒤에는 당내 경쟁의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품겠다는 뜻도 밝혔다.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는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반도체 제품이 출시되도록 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초순수·용수·폐수 재활용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정과 금융, 규제, 세제 분야의 지원책도 속도감 있게 마련하겠다고 했다.
호남 정치력 약화 문제를 두고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개혁과 능력 있는 일 처리를 요구하는 민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기 총선에서는 개혁 공천을 통해 호남 민심에 맞는 인물의 국회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주장에는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반박했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양당 당원 의견에서 찬성이 많을 경우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다. 호남권 투표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고, 15일에는 오후 1시 전남·광주 경선이 나주에서, 오후 5시 전북 경선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