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천지 의혹 근거 요구하며 김민석 압박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TV 토론 쟁점과 정책·금융상품 관련 논란을 함께 거론하며 김 후보를 압박했다. 두 후보의 공방은 2002년 대선 단일화와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으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6일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의혹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허위 신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허위 신고를 방화에 견줄 만큼 심각한 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같은 날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도 참석해 발언했다.
정 후보는 화재를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시민이 놀라 대피하고 소방관이 불필요하게 출동하게 된다는 논리를 폈다. 전날 열린 2차 TV 토론에서 김 후보가 신천지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광주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대통령과의 관계를 내세운 선거운동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관련 사과와 해명이 없었다며 김 후보를 믿거나 당을 맡기기 어렵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이번 공방은 김 후보가 지난달 27일 충북도당 당원간담회에서 신천지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행위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반박하면서 격화됐다. 당시 김 후보는 화재 예방을 촉구하는 일을 방화로 볼 수 없다는 비유를 들었다. 정 후보의 이날 발언은 이 비유를 되받아치면서 의혹 제기 자체보다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두 후보의 충돌은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문제와 김 후보의 탈당 이력으로도 번졌다. 정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당시 김 후보의 선택이 지금까지 아픔으로 남아 있다고 비판했고, 18년간 집을 떠났다가 돌아와 집문서를 요구하는 상황에 빗대 당 대표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어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다시 배신할 수 있다는 취지로 공세를 높이며 자신은 의리를 지켰고 당원들도 자신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