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순천서 김민석 겨냥 공세 강화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순천에서 김민석 후보의 반명·자기 정치 공세를 되받아쳤다.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은 당대표 선출 뒤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하며 8월 17일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7일 오후 5시 30분 순천대학교 우석홀 특별강연에서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돌린 김 후보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자신을 ‘반명’으로 규정한 공세에 맞섰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탈당해 다른 길을 택한 전력도 언급하며 김 후보의 ‘자기 정치’ 비판을 되받았다.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놓고도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 후보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규정한 헌법을 들어 신천지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좌우한다는 주장은 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의혹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내놓고, 입증하지 못하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대표에 선출되면 첫 직권 조치로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고, 근거 없는 문제 제기로 확인될 경우 윤리심판원 회부와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당대표 선출이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이나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200조원 규모의 공장 4개가 들어서려면 물과 전기 확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국가산단 지정, 광역교통망 구축, 정주 여건 마련, 인허가 간소화가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사업 완공을 더 앞당길 수 있다며 빠른 판단과 결정 능력을 내세웠다.
국가사업의 성패가 특정 당대표 선출 여부에 좌우된다는 주장은 국가사업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관련 루머를 심판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연설 말미에는 승리를 확신한다며 8월 17일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강연장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노사모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후보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정 후보의 지난 총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했고, 다음 주에는 송영길 후보가 전남 동부권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막판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