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미투표자 추가 기회론에 경선 원칙 강조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권리당원 미투표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는 요구를 경선 원칙을 흔드는 사후 투표로 규정했다. 신천지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당대표 취임 시 윤리감찰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선호투표제로 역전패해도 승복하겠다면서 남은 지역 경선에서 과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는 5일 권리당원 미투표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는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정 후보는 투표 종료 뒤 다시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사후 투표’이자 ‘투표 쿠데타’로 규정하고, 경선 도중 투표 방식을 바꾸는 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권 역시 유권자의 의사표시이므로 투표율이 100%에 이를 때까지 기회를 반복해서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선거 규칙이 실제로 변경되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 규칙을 바꾸지 않아 왔다는 점도 들었다. 이번 요구는 현실화되기 어렵고, 오히려 일부 후보들이 자신을 견제한다는 인식을 당원들에게 심어줘 본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명청대전’ 구도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 출마자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김민석 후보와 자신의 경쟁이라는 의미에서 ‘석청대전’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의 이름을 내세워 친명과 반명으로 편을 가르는 방식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이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에는 자신과 200% 무관하다며,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을 지시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신천지 관련 주장이 근거 없는 의혹으로 확인될 경우 윤리심판원 징계를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남은 경선에서는 광주에서 조직보다 바람이 강한 민심을 확인했다며, 2002년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꺾었던 사례를 들어 자신의 지지세가 김 후보의 조직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박빙 흐름이 이어지면 호남 민심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호투표제로 역전패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자들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밝히면서, 과반 득표로 경선을 끝낼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