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마지막 토론 뒤 김민석·송영길 동시 비판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 뒤 김민석·송영길 후보를 연이어 비판했다. 김민석 후보와는 ‘치하’의 위계적 의미와 실제 용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송영길 후보에게는 지방선거 관련 질의와 대통령 대화 공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를 마친 뒤 경쟁자인 김민석·송영길 후보를 잇달아 비판했다. 정 후보는 12일 밤 소셜미디어에 ‘치하하다’의 뜻을 직접 검색했다며, 김 후보가 토론에서 언급한 일본식 표현이라는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정 후보는 토론 도중 ‘치하’가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라며 김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한국에서는 동등한 관계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표현은 지난 1일 충남 공주의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서 나왔다. 당시 김 후보는 전 당원 1인 1표제 등 당원 주권 강화에 힘쓴 정 후보에게 치하의 뜻을 밝혔다.
이후 토론에서는 정 후보가 다시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치하’가 쟁점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치하가 다른 사람이 한 일에 고마움이나 칭찬을 표시하는 말이며,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으로 풀이돼 있다. 국어생활 상담 답변에도 같은 의미가 제시돼 있어, 두 후보의 공방은 단어의 사전적 용례와 실제 사용 범위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
정 후보는 송 후보를 겨냥한 영상도 공유하며 ‘덩치는 크신 분이’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송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를 당정청이 승리로 규정했는지 묻자 김 후보가 부인하고, 정 후보가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후보와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 당청이 조율한 일이라고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정 후보는 토론에서도 송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 나눈 대화 일부를 유튜브에서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발언이 가볍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