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레임덕 공세 반박…경선 역전 기대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자신의 당선이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을 부를 것이라는 송영길 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는 김민석 후보를 0.9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 후보는 호남권 경선의 판세 변화를 기대하면서 일부 친명계 후보의 추가 투표 요구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자신의 당선이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송영길 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정 후보는 5일 오전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논리라면 차라리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고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만큼 자신과 대통령의 대결을 뜻하는 ‘명청대전’이라는 표현도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명청대전이라는 규정이 표현 그대로라면 자신을 역적으로 모는 것이라며, 경쟁 구도를 지칭하려면 김민석 후보와 자신의 대결인 ‘석청대전’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친명과 반명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이름으로 권리당원을 끌어들이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배신에는 총량의 한계가 없고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다시 배신할 수 있다며 의리는 지켜본 사람이 지킨다고 공세를 폈다. 송 후보가 당 대표를 두 번 하려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6선 의원이라면 다음 총선에 나서지 말라는 논리와 같다고 맞받았다.
지난 1일과 2일 진행된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는 누적 45.51%를 기록해 44.52%를 얻은 김 후보를 0.9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송 후보는 9.97%로 3위에 올랐다. 이 수치에는 전략 지역인 경남에 적용되는 5%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충남과 충북에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없어 큰 격차로 뒤질 가능성을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선방했다며, 충청의 바닥 민심이 자신에게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이번 주 순회경선에서도 접전이 계속되면 15일 호남권 경선에서 판세가 크게 뒤집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명계 후보들이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권리당원 투표가 끝나는 방식을 문제 삼으며 일부 당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투표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이미 진행된 투표 뒤에 다시 투표하자는 것이냐며 선거 절차를 사후에 조정하려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