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통령 이름 재차 혼동…당권 경쟁 쟁점으로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잘못 불렀다. 송영길 후보는 과거 발언까지 거론하며 정 후보의 정권 인식을 비판했다. 지난 5월에도 같은 혼동을 했던 정 후보는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잘못 불렀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서도 두 사람의 이름을 혼동한 데 이어 같은 유형의 실수가 반복되면서 당내 경쟁 후보의 공세로 이어졌다.
정 후보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인허가 제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이명박 대통령 임기’ 안에 반도체 제품을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이름을 바로잡지 않은 채 연설을 계속했다.
다음 연설자로 나선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가 말실수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당대표 시절 했던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발언과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의 ‘정권 교체’ 발언도 함께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인식을 문제 삼았다. 이름 혼동이 단순한 실수를 넘어 당권 경쟁의 쟁점으로 번진 것이다.
정 후보는 지난 5월 서울 강동구에서 김종무 강동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할 때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뒤바꿔 말했다. 당시 한 발언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재명으로 잘못 언급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대목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부정부패로 수감됐던 인물로 표현했다가 곧바로 이명박으로 정정했다. 정 후보는 9일 연설회가 끝난 뒤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