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에 ‘배신·자기정치’ 공세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의 과거 정치 행보를 들어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자기정치와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공방에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원 경선 승리로 당대표 선거의 대세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후보가 3일 강원 강릉과 원주에서 열린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김민석 후보의 과거 정치 행보와 당대표 도전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김 후보가 노무현 후보 진영을 떠나 정몽준 후보 쪽으로 이동한 일을 거론하며, 오랜 기간 당을 떠났던 인사가 돌아와 당권을 요구하는 상황에 빗대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정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가 끝난 뒤 김 후보가 패배 책임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돌렸다고 주장하고, 현재 자신을 공격하는 방식도 이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를 당원과 당을 향한 두 번째 배신으로 규정한 그는 배신은 한 번으로 끝난다는 법칙이 없다며, 의심받는 인사는 의구심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는 당원의 말도 소개했다.
김 후보 측이 제기한 ‘자기정치’ 비판에는 국무총리 재임 중 여러 지역을 다닌 행보가 국정 홍보인지 개인 홍보인지 되물으며 맞섰다. 총리 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당대표가 로망이라며 당내 파장을 일으킨 행동이 오히려 자기정치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당선이 대통령의 레임덕을 부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느 후보가 대표가 되든 대통령 레임덕과 연결할 이유가 없다며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신천지 관련 의혹을 놓고는 당대표가 되면 김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감찰 결과 의혹에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김 후보를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징계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승리에 이어 강원에서도 압도적으로 이기면 대세가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7% 역전론’은 꼼수로 평가했고, 언론·방송 패널과 다수 의원의 지원보다 당원의 열성이 최종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