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겨냥 윤리감찰 예고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자신을 향한 반명·자기 정치 공세를 반박하며 김민석 후보를 비판했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법과 국가산업단지 지정,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로 선출되면 신천지 의혹 제기의 근거를 확인하기 위한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다시 도전한 정청래 후보가 7일 전남 순천에서 김민석 후보의 ‘반명’과 ‘자기 정치’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다고 주장하거나 자신을 반명으로 규정하는 쪽이 오히려 진짜 반명이라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개혁을 이끄는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성공포럼과 청사모가 국립순천대 우석홀에서 연 특별강연에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구상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에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선택했다며, 국회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특별법을 신속히 마련하고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물·전기 공급, 광역교통망 설계, 정주 여건 확충을 위한 행정 인허가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정 후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 정몽준 전 의원에게 간 일을 거론하며 이를 최악의 자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신천지 의혹에는 정청래 지지자를 신천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신천지가 민주당에 들어와 당을 좌우하면 헌법 제20조 제2항과 관련해 위헌정당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논리도 폈다.
정 후보는 당대표로 선출되면 대표 직권으로 김 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윤리감찰단이 조사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윤리심판원의 감찰을 받게 하고, 당을 위험에 빠뜨린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신은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앞장서 싸워왔다고 강조한 뒤 상대를 헐뜯지는 않되 지지자들을 위해 정당방위에 나서겠다며,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선거 책임론과 공천 잡음, 입법 발목잡기 등을 들어 정 후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