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광주서 ‘반명 구도’ 중단 촉구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광주에서 ‘명청대전’과 ‘반명’ 구도로 당원을 나누는 선거운동의 중단을 요구했다.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이 아니라 각자의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회의원의 김민석 후보 구호 게시를 신고한 데 대해서는 당헌·당규와 선거 상식을 지키기 위한 문제 제기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4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이른바 ‘명청대전’과 ‘반명’ 구도로 당원을 나누는 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이 아닌 만큼, 후보들이 각자의 이름을 걸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 일정에는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가 동행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의 이름을 앞세워 같은 당 동지를 반명으로 규정하고 엄포와 공포감을 조성하는 행태가 민주당 전당대회 역사에 없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방식으로 당원을 갈라놓으려 해도 이에 휩쓸려 따라갈 당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간 경쟁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대결로 규정하는 프레임 자체를 거둬 달라는 것이 정 후보의 요구다.
광주 방문 소감을 밝히면서는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과 민주화에 대한 열정, 지역민의 자부심을 언급했다. 광주 유권자들은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고 개혁을 추진할 사람인지를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해 당선에 힘을 보탰다는 호남의 자부심도 강조했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진영 간 신고가 이어져 갈등이 커진다는 지적에는 자신의 문제 제기가 선거 과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전날 일부 국회의원들이 김민석 후보의 선거 구호를 내건 사안을 신고했다. 국회의원의 집단적·공개적 선거운동을 제한한 당헌·당규를 거론하며, 공금으로 특정 후보 구호와 의원의 이름·얼굴을 게시한 것은 불공정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신고는 상식을 지켜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