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강원 공략, 김민석·송영길 호남서 반격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강원 권리당원 표심을 공략하며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전력을 비판했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권리당원의 약 30%가 집중된 호남에서 지지 확대에 나섰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선호투표제에 따른 2순위 표 재배분이 변수로 부상했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주 경선에서 기선을 잡은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강원 표심 확보에 나섰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가 집중된 호남을 돌며 반격을 시도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었던 충청권과 부·울·경 경선 결과로 2순위 표를 다시 배분하는 선호투표제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정 후보는 3일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김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탈당 전력을 거론하며 배신은 반복될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공식 문구와 달리 김 후보의 ‘전 당원 100% 투표’ 구호를 현수막에 내건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에서의 지지를 당부한 그는 원주·춘천 당원 행사와 우상호 강원도지사와의 차담 일정도 소화했다.
김 후보는 전주농수산물도매시장과 전주역, 남부시장을 방문한 뒤 전주대에서 열린 ‘메가전북 메가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남은 4년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국정 안정론을 내세웠고, 전북 발전을 책임 있게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까지 동선을 넓혀 호남의 민심과 당심을 함께 공략했다.
송 후보는 여수에서 ‘이순신의 길 사즉생의 길’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순천·여수·광양에서 시민 공감 토크를 이어갔다. 순천에서는 자신에게 투표해도 사표가 되지 않으며 2순위로 김 후보를 선택하면 표가 합쳐진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10%를 얻으면 과반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도 제시했다. 민주당은 8일 인천·제주, 9일 대구·경북·강원,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 경선을 거쳐 17일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