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TK 경선 연설서 대통령 이름 혼동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잘못 불렀다. 송영길 후보는 뒤이은 연설에서 정 후보가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정 후보는 지난 5월 지원 유세에서도 두 사람의 이름을 여러 차례 혼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9일 대구·경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잘못 지칭했다. 지난 5월 서울 강동구 지원 유세에서도 두 사람의 이름을 혼동했던 정 후보가 약 석 달 만에 같은 유형의 말실수를 되풀이한 것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8·17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당대표 선출 결과에 따라 국가 프로젝트의 추진 여부가 좌우돼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사업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반도체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취지의 문장을 말하면서 대통령 이름을 이명박으로 잘못 말했다.
뒤이어 연설한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가 이명박 정부 임기 안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발언했고,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말실수 자체는 일어날 수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끝났다며, 정 후보가 이재명 정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방식으로 비판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지난 5월 서울 강동구에서 김종무 강동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때에도 유사한 혼동을 보였다. 당시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려던 대목에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먼저 말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다. 이어 부정부패로 수감됐던 전직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말했다가 실수를 인지한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