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실장 "코스피 급락, 구조적 요인 복합 작용"
핵심 요약
김용범 실장, 코스피 급락 원인을 구조적 특성으로 분석. 개인투자자 비중과 반도체 양강 체제 등이 변동성 증폭. 중국 반도체 굴기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지목.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28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해 단일 원인이 아닌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특성이 변동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문제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제도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한국 증시에서 10 정도의 변화가 20~30으로 증폭되는 현상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역동적인 투자 성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두 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 등 여러 특성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ETF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 구조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최근 2~3개월간의 변동성이 한국 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주식의 향배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면서 투자액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주요 대기업이 글로벌 빅테크와 체결한 총 9500억 달러(약 1375조 원) 규모의 파트너십에 대해 향후 수요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김 실장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 첫날 강세를 언급하며 한국 양강(삼성전자·SK하이닉스)과의 메모리 경쟁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딥시크 쇼크'로 표현하며 중국발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