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돌아본 13년, 웃음 뒤 녹화 부담
핵심 요약
정준하가 ‘무한도전’ 녹화를 앞두고 불면을 겪을 만큼 큰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가장 아끼는 ‘정과장’ 캐릭터와 ‘무한상사’ 촬영 당시의 깊은 몰입을 회상했다. 종영 뒤 1년간 섭외를 거절했지만 현재는 ‘하와수’와 ‘무도런’ 활동을 즐기고 있다.
방송인 정준하가 2018년 막을 내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13년 넘게 활동하며 겪은 심리적 압박을 털어놨다. 매주 목요일 녹화에서 큰 활약을 펼치면 한 주 내내 행복했지만, 촬영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날에는 주말부터 기분이 가라앉았고 다음 녹화를 앞둔 수요일에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정준하는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 참견’의 ‘끝나지 않은 무한도전’ 영상에 출연해 ‘알딸딸한 참견3’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가장 애정이 깊은 캐릭터로 ‘정과장’을 꼽은 그는 이 캐릭터를 바탕으로 뮤지컬과 영화까지 제작했다며 자신에게 큰 성과를 안겨준 특별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무한도전’ 속 ‘무한상사’는 정해진 대본 없이 상황만 주어진 상태에서 촬영한 콘텐츠였다. 정준하는 약 2주 동안 매일 촬영을 이어가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했고, 극 중 정과장이 해고되는 장면에서는 실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면 어떨지를 떠올릴 만큼 크게 울었다. 캐릭터의 진정성을 시청자들이 알아봐 준 데 대한 고마움도 나타냈으며, 이후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을 때는 실제로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해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특집이 연중 이어질 만큼 활약했지만, 한 번의 녹화 결과에 따라 감정의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고 돌아봤다. 월요일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해 촬영 전날 불면으로 이어지는 생활을 13년 넘게 반복한 끝에 눈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종영 뒤 1년 동안 모든 섭외를 거절해 은퇴설이 돌기도 했으나, 현재는 박명수와 함께하는 ‘하와수’ 활동과 ‘무도런’ 참여를 즐겁게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