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호남 반도체 정책·민주당 전대 연계 의혹 제기
핵심 요약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호남 반도체 정책과 김민석 후보의 전당대회 일정이 연계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책 발표·회의와 총리직 사의·광주 출마 선언·호남권 투표의 시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후보의 공소 취소 관련 발언도 거론하며 산업정책과 대통령 재판 문제를 연결해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추진 지시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의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 핵심 산업 정책을 특정 후보의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여권의 당무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6월 2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튿날 김 후보가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어 7월 6일 이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관련 1차 회의를 주재한 날 김 후보가 광주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며 두 일정의 연관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주요 승부처로 꼽힌 호남권 순회경선 투표는 11일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하루 전인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발표와 회의, 출마 선언, 호남 투표가 이어진 시점을 근거로 김 후보 지원용 정책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최근 인터뷰에서 조작된 기소는 취소하는 것이 원칙이며 재판으로 해결하라는 요구는 폭력이고 야만이라는 취지로 말한 점도 비판했다. 그는 반도체 정책과 공소 취소 주장을 각각 정치적 선물과 답례에 빗대며, 현 정부가 대통령의 재판 문제를 해소하려 산업정책과 법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판 취소를 위한 무리한 시도는 새로운 사법적 책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