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장동혁 거취론 재점화 가능성 남아”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론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복한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붕괴를 통한 강제 퇴진이 당의 미래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리위 징계의 폭넓은 공감대와 조속한 정책위의장 인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장동혁 당대표 사퇴론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 당내에서 일시적으로 수면 아래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 대표가 자진 사퇴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고위원회의 붕괴 등을 통해 강제로 퇴진시키는 방식은 당의 미래를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라는 데 의원들의 견해가 대체로 모였다고 밝혔다.
당내 사퇴 요구의 핵심 근거로는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장 대표의 책임론이 거론됐다. 그러나 해당 선거를 패배로 규정할 수 있는지를 놓고 당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논란이 가라앉았다는 것이 정 원내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새로운 계기가 생기면 거취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에서 현재 상황을 ‘잠복’으로 표현했으며, 장 대표가 임기 만료 시점인 내년 8월까지 직을 유지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징계 절차를 시작한 당 윤리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징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구성원 다수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징계 대상자와 혐의, 처분 수위가 국민의힘 의원과 당원의 동의를 얻어야 할 뿐 아니라 국민 다수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징계 절차와 결과를 둘러싼 판단 기준으로 당 안팎의 폭넓은 수용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다.
두 달 넘게 공석인 정책위의장 인선은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대표와 함께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책위의장을 맡을 만한 3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담당하고 있어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선 지연이 당대표와의 이견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에는 선을 그으며, 더 많은 후보 가운데 정책 역량에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한 의견 조율 과정이라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