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외교안보 혼선 겨냥 장관 2명 교체 요구
핵심 요약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통일부와 외교부의 대북정책 충돌 및 다른 부처의 공개 이견을 정부 조정 기능의 문제로 지적했다. ‘조선’ 호칭과 ‘주적’ 표현 삭제 구상을 비판하며 내각 전반의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 혼선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을 문제 삼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안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부처 간 공개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국무총리의 조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내각 전반의 인적 쇄신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장관의 평화체제·4자회담 구상을 외교부 장관이 이상주의에 기댄 희망으로 평가하고, 정 장관이 이상이 현실을 바꾼다는 취지로 맞선 과정을 지적했다. 국가의 지정학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을 통일부와 외교부가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외교안보 분야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주 52시간 특례를 놓고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이견을 보인 점도 함께 거론했다.
통일부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북한 관련 ‘조선 호칭 부르기’ 사업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에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제동을 건 점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 장관이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하지 않은 채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 없이 평화체제와 4자회담 구상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소관인 국방백서의 ‘주적’ 표현 삭제를 요구한 점도 독단적 행보로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을 ‘조선’으로 부르는 방안과 ‘주적’ 표현 삭제, 평화체제 구상이 통일 포기로 이어지며 헌법 4조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폈다. 안 장관에 대해서는 탈영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이 지켜보는 생중계 업무보고에서 문제가 커지기 전에 야당의 지적을 수용해야 한다며 두 장관의 교체와 외교안보 라인을 포함한 내각의 총체적 쇄신을 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