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안규백 발언 비판하며 장관 교체 촉구
핵심 요약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공군사관학교 발언과 탈영 의혹을 들어 경질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처변불경 발언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강조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ISA 개편안 재검토와 다른 쟁점 법안 처리 태도도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공군사관학교 발언과 탈영 의혹을 문제 삼아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을 군에 대한 조롱이라고 규정하고, 장관직을 맡기에는 결격 사유가 분명하다는 주장을 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안 장관이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정세가 변해도 놀라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처변불경’을 소개한 대목이다. 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이 이를 마오쩌둥의 말이자 자신의 좌우명으로 강조했다고 비판했다. 처변불경을 장제스의 말로 보는 설도 있다며 출처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좌우명으로 내세웠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가 주적을 분명히 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 생도들에게 마오쩌둥의 좌우명을 중시한다고 밝힌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최전방 부대의 빈총 경계와 미군 드론 오인사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군 지휘 체계와 안보 태세의 문제로 연결했다. 국방부는 해당 발언이 특정 인물을 강조하려는 취지가 아니라 변화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처변불경 역시 과거부터 정계에서 널리 사용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ISA 개편안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재검토하기로 한 결정도 함께 언급했다. 정책에 대한 국민의 문제 제기를 수용할 수 있다는 태도에는 동의하면서도, 보완수사권 폐지와 노란봉투법, 이른바 입틀막법은 우려에도 계속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 운영을 방어할 때만 민심을 내세우는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