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용범 책임론 재점화…청와대는 대책 우선
핵심 요약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AI국민배당금 구상, 지난 5월 경제 관련 발언을 비판 근거로 제시했다. 청와대는 인사 책임론보다 시장 점검과 추가 대책 검토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제정책 역량과 시장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질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실장을 ‘한국경제의 빌런’과 ‘실책실장’으로 규정하고, 김 실장을 계속 중용할 경우 정부 경제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추진만으로도 인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코스피 급락의 주요 원인을 해당 상품에서 찾으면서, 김 실장이 시장 변동성을 개인투자자의 성향과 연결한 태도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책임론이 제기된 점을 거론하며 김 실장에게 다시 민생경제 대책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폈다.
비판의 범위는 김 실장이 내놓은 다른 경제 구상과 과거 발언으로도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기업 성과를 국민에게 배분하는 ‘AI국민배당금’ 구상을 포퓰리즘적 주장으로 평가했다. 또 김 실장이 지난 5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을 성공의 비용으로 보는 취지의 입장을 내 국민적 반발을 불렀다며, 경제정책 책임자로서 역량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김 실장 거취보다 시장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6일 야권의 경질 요구와 관련해 현재는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준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에는 이미 보완책을 제시했으며, 시장 상황을 계속 관찰한 뒤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