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농가 폭염 대응 강화…관수·하우스 냉각 집중
핵심 요약
정읍시가 폭염에 따른 농작물 생육·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했다. 노지 농가에는 적기 관수와 토양 피복, 일소 피해 열매 제거, 병해충 방제가 제시됐다. 시설 농가는 차광과 환기, 냉방·관수로 온실과 토양 온도를 낮추고 생육 회복을 관리해야 한다.
전북 정읍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노지작물과 시설원예 작물의 생육·품질 저하가 우려되자 농가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7일 고추 등 노지작물의 토양 수분을 유지하고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를 낮추는 관리가 피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노지 재배지는 토양이 마르기 전에 스프링클러나 점적관수 시설로 물을 공급해야 한다. 짚이나 부직포로 땅을 덮으면 지온 상승과 수분 증발을 줄일 수 있다. 강한 햇빛에 열매가 데는 일소 피해가 생겼을 때는 손상된 열매를 제거해 새 열매가 정상적으로 자라도록 관리해야 한다. 고온기에 늘어나는 담배나방과 총채벌레, 진딧물도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시설하우스에서는 급격한 온도 상승이 작물에 직접적인 부담을 준다. 온실 내부가 40℃를 넘으면 꽃의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낙화할 수 있고, 50℃ 안팎에서는 생장점이 말라 죽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토양 온도도 30℃ 이상으로 오르면 뿌리의 양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생육이 멈출 수 있으며, 칼슘 부족으로 열매가 변형되거나 굽는 등 상품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시설 농가는 한낮에 차광막을 설치하고 환기를 자주 해 온실 내부를 3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뿌리 주변을 식히는 냉방 장치를 사용하거나 물을 적은 양으로 자주 공급하면 토양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생육이 떨어진 작물은 잎에 양분을 공급하는 엽면시비로 회복을 도울 필요가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이 같은 관리 요령을 중심으로 농가 지도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