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70대 열사병 추정 사망…전북 누적 3명
핵심 요약
정읍의 밭에서 쓰러진 70대가 보름간 치료를 받다가 열사병 추정으로 숨졌다. 지난달 김제에서 발생한 90대 사망 2건에 이어 전북의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도내 사망 사례 3건은 모두 밭이나 농사일 현장에서 발생했다.

정읍의 한 밭에서 쓰러진 뒤 병원 치료를 받던 70대가 지난달 31일 숨지면서 올해 전북 지역 온열질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전북도는 3일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사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이번 사망자는 지난달 김제에서 확인된 2명에 이어 도내 세 번째 사례로 집계됐다.
70대 ㄱ씨는 지난달 15일 정읍시 신태인읍의 텃밭에 쓰러져 있다가 요양보호사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열사병 진단을 받은 ㄱ씨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고 쓰러진 지 보름 만인 31일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김제시 청하면에서 농사일을 하던 90대가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숨졌다. 사흘 뒤인 29일에도 김제시 하동의 한 밭에서 또 다른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의료진이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열사병이 복수의 사인 가운데 하나로 조사됐다.
전북에서 올해 확인된 온열질환 사망 사례 3건은 모두 밭이나 농사일 현장에서 발생했다. 정읍 사례는 환자가 현장에서 발견된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 치료까지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경우다. 김제에서 잇따라 발생한 2건에 정읍 사망 사례가 추가되면서 도내 누적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