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골퍼 5인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
핵심 요약
정상급 골퍼들은 결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일기와 독서, 자기 암시, 호흡, 물과 간식 등 각자의 단순한 루틴을 활용했다. 선수들의 멘털 관리는 자신에게 맞는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는 데 모였다.
국내 정상급 골퍼 다섯 명의 멘털 관리법은 일기와 독서, 자기 암시, 호흡, 간식처럼 서로 달랐다. 그러나 결과를 억지로 통제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한다는 원칙은 같았다. 특별한 비법보다 자신에게 맞는 단순한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해법이었다.
7월 7일 기준 KLPGA투어 다승·상금·대상·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김민솔은 숙소에 돌아오면 다이어리에 하루 일과와 경기 내용을 적는다. 중학생 때 시작한 일기로 마음을 정리하고 다음 날을 편안하게 맞는다. 지난 5월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박민지는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 《에고라는 적》을 읽으며 좋은 성적을 낼 때일수록 과신과 자만을 경계한다.
KPGA 클래식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우승한 장유빈은 경기 중 자신이 해낼 수 있다는 말을 되뇌고, 긴장하면 티잉 구역에 들어서기 전 길게 호흡한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첫 승,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서교림은 잘 풀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준비한 플레이에 집중한다. 두 선수 모두 흔들리는 순간 긍정적인 언어로 현재의 샷에 시선을 돌린다.
지난 5월 KPGA 경북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문도엽은 좋지 않은 샷이 나오면 물을 마시거나 간식을 먹으며 흐름을 끊는다. 과거에는 실수를 자책했지만 지금은 좋은 샷이 나오면 먼저 자신을 칭찬하고, 귀가한 뒤에는 골프 생각을 멀리한다. 넬리 코다도 올 시즌 초부터 완벽주의를 내려놓기 위해 매일 아침 짧은 문장을 거울에 붙였고, US여자오픈 최종일에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전력을 다하자는 다짐 뒤 생애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