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반도체 업계, 10일 AI 산업 거점 실행안 점검
핵심 요약
정부와 주요 반도체 기업이 8월 10일 3대 메가프로젝트의 실행 방안을 점검한다. 호남권 반도체 팹에 필요한 6.3GW 전력과 하루 65만 톤 용수 확보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정부는 3개 권역을 지원할 메가특구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2026년 8월 10일 관계 부처 장관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연다. 6월 29일 비수도권 AI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약 40일 만이다. 회의에서는 사업별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전력·용수 공급과 제도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핵심 안건은 광주 군공항을 입지로 정한 호남권 신규 반도체 팹의 용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보다. 이 산업단지에는 6.3GW의 전력과 하루 65만 톤의 산업용수가 필요한 것으로 산정됐다. 전력 공급 대안으로 영광 한빛원전과 호남권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연계하는 구상이 검토된다. 충청권 첨단산업단지와 영남권 피지컬 AI 권역의 실행 계획도 함께 점검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호남권 반도체 생산시설, 충청권 고대역폭메모리 패키징 팹과 첨단산업단지, 영남권 피지컬 AI 클러스터 조성이 포함됐다. SK·GS·네이버 등이 참여하는 AI 데이터센터는 울산·동해·세종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 10일 지원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관련 예산과 맞춤형 입법 논의에 착수했으며, 당정은 규제 완화와 재정·금융·세제 지원 등을 담은 법안의 연내 처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가칭 ‘메가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해 호남·충청·영남의 전략 거점을 메가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주 52시간제 예외를 포함한 특례가 논의 대상에 올라 있다. 2023년 12월 19일 발의된 메가시티 지원 특별법에서도 철도·공항 등 대형 기반시설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제시된 만큼, 이번 회의는 기반시설 공급안과 특별법의 지원 범위를 구체화하는 절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