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통주 양조장 69곳 선정…지역 관광 활성화 나서
핵심 요약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69개 전통주 양조장을 선정해 발표했다. 양조장과 인근 관광 명소를 연계한 가이드도 함께 공개됐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최신 관광 진흥책이다.
정부가 전통주 양조장을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축으로 삼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전국 69개 전통주 제조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소주, 막걸리부터 와인, 리큐르까지 다양한 주종을 생산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양조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정된 양조장 주변 관광 명소를 연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조장 목록과 함께 도별로 정리된 별도 가이드를 공개했다. 이 가이드에는 지역 문화재, 대표 음식, 특산 농산물, 추천 교통편이 포함됐다. 관광객은 두 목록을 교차 확인해 방문할 양조장을 고르고, 인근 명소와 지역 특산물을 둘러보며 여행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남 해남군의 해창양조장을 찾는 관광객은 인근 나주의 불회사를 방문하고, 독특한 암모니아 향으로 유명한 발효 홍어와 고구마를 맛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우수 전통주 생산업체를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기존 노력의 연장선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두타몰에 전통주 전용 갤러리를 열고, 일부 KTX 역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역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한 해외 공관이 국제 행사와 공식 행사에서 선정 양조장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정부의 전통주 양조장 선정 프로그램은 지방자치단체 추천과 자격 평가를 거쳐 2013년 두 곳으로 시작해 매년 확대돼 왔다. 이번 양조장 목록은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치킨 맛집과 치킨 요리로 유명한 관광 명소를 선정한 'K-치킨 벨트' 발표에 이은 후속 조치다. 정부는 전통주와 치킨을 잇달아 내세우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