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업 폭염 대응체계 차관급으로 격상
핵심 요약
정부가 폭염·가뭄 특별관리 강화에 착수하고 농업재해 대응체계를 차관급으로 격상했다. 고령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 및 다국어 안내를 확대한다. 축사 긴급 살수와 취약농가 방문 지원, 농작물 일소 방지 기술지도도 강화한다.
폭염과 가뭄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7일부터 특별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기관의 인력과 재원을 집중해 고령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의 온열질환을 막고, 농작물 일소와 가축 폐사 등 농업 분야 피해를 줄이는 데 대응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이 총괄하던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 지휘 아래 농식품부 사고수습본부로 격상했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 주요 온열질환 사망 관련 부처가 함께하는 범정부 운영계획에 맞춘 조치다. 김종구 차관은 이날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농어촌공사, 지방정부와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전라권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고, 나머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은 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농진청의 온열질환 예방요원 활동을 늘리고, 산림청과 지방정부가 드론·차량을 활용해 진행하는 예찰과 안내 방송도 확대한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농업인단체 중심의 충분한 휴식 보장 캠페인을 벌이고, 폭염 대응 5대 기본수칙 위반 시 처벌 가능성을 인포그래픽으로 알린다. 18개 언어로 만든 예방요령과 휴식권 미보장 신고 방법도 문자로 전송한다. 축사 지붕과 주변에는 방역차량을 동원해 물을 뿌리고 취약농가를 직접 찾아 지원하며, 과수 등에는 차광막 설치와 공기 순환팬 가동을 위한 현장 기술지도를 확대한다. 정부는 농업인 사망 최소화와 농축산물 수급 관리, 선제적 가뭄 대응을 특별관리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