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이후 책임질 7대 전략산업 육성
핵심 요약
정부가 AI 이후의 성장 기반으로 SMR·핵융합·양자 등 7대 전략산업을 선정했다. 7대 프로젝트는 세 분야로 나눠 추진하며 SMR은 2027년 상세 설계에 착수해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전담 추진단과 기술 간 연계 체계를 통해 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를 주재하고 반도체 산업이 마련한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 시대 이후의 성장 기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소재·부품을 장기 육성할 7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7대 프로젝트를 미래 청정에너지, 차세대 프런티어, 첨단 공급망 등 세 분야로 나눠 세부 계획을 구체화한다. 가칭 미래성장동력추진단도 구성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7년부터 SMR 경수로 상세 설계에 착수해 2035년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장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범정부 차원에서 핵심 전략자산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가 기술 체계를 ‘로보트 태권 브이’에 빗대 반도체를 두뇌, AI 데이터센터를 심장, 피지컬 AI를 몸통과 신체로 설명했다. 여기에 7대 시드와 보완 기술을 결합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실행 체계를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개별 산업을 따로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간 연결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미래 먹거리 확보는 이전부터 정부와 산업계가 이어온 과제다. 2025년 12월 정책 논의에서도 정보기술·생명공학·나노기술을 포함한 6T 육성,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 시장 자율성을 활용한 산업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기업들도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전기차 등에 투자를 늘려왔다. 이번 계획은 이런 흐름을 AI 이후의 국가 성장전략으로 묶고, SMR 설계 착수와 추진단 구성 등 실행 일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