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대 첨단산업에 연구역량 집중
핵심 요약
정부가 7대 첨단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교육·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성공 시 지분을 확보하고 실패 시 위험을 우선 부담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준비한다. 기초과학 인재의 연구 여건을 개선하고 SMR·양자컴퓨터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첨단기술이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소재·부품 분야에서 다른 나라를 뒤따르는 데 머물지 않고 앞서가는 국가가 돼야 한다며 교육과 연구개발에 국가 역량을 더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보고회에는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를 비롯해 대학·연구소·기업 연구자, 이공계 학생, 창업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승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는 AI 대전환에 필요한 에너지 기술과 공급망을, 장진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미래 도약을 이끌 첨단기술을 발표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첨단 공급망 생태계 육성 방향을 보고했으며, 참석자들은 기술 확보와 산업 육성 방안을 놓고 자유 토론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SMR의 안전성과 폐기물 처리 방식을 질문하고,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만큼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 요구에는 정부가 새로운 방식의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성공하면 정부가 지분을 확보하고, 실패할 경우에는 선순위로 위험을 부담하는 투자 유형을 마련해 현장의 도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을 받은 고등학생과의 대화에서는 과학·기술 인재가 생계 걱정 때문에 특정 전공으로 몰리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초과학 연구자가 장래를 걱정하지 않고 원하는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약속했다. 행사 전에는 SMR 선박과 양자컴퓨터, 달 궤도선 모형을 살펴봤으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가능성과 장점을 들은 뒤 AI 시대의 연산 수요를 언급하며 신속한 개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