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개 첨단기술에 10~20년 장기 투자
핵심 요약
정부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7대 SEED 분야의 중장기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SMR·핵융합·양자·우주·항공·첨단바이오에 분야별 상용화와 인프라 구축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광물 재자원화와 비축 확대,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에 5년간 10조원 투자도 추진한다.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차세대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핵심광물·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7대 SEED’로 정하고 중장기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합동 보고회를 열어 향후 10~20년 뒤 산업 경쟁력 확보를 겨냥한 분야별 계획을 공개했다. 사업은 미래 청정에너지, 차세대 프런티어, 첨단 공급망 등 세 축으로 추진된다.
SMR은 2027년 민관 합동 상세 설계를 시작해 경수형을 2035년 상용화하고, 비경수형은 2030년대 건설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핵융합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가상 핵융합로와 실증 인프라를 마련하고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건설을 추진한다. 전력 생산 목표는 2030년대 말, 상용 전력 공급 목표는 2040년대로 잡았다. 양자 분야는 2029년까지 오류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급 국산 프로세서를 확보하고 칩·제어장치·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컴퓨터와 양자칩 생산 기반을 구축해 10년 안에 제조 역량 1위에 도달한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한 뒤 2030년 민간 주도로 700㎏급 국내 최초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리고, 2035년까지 독자적인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2030년까지 AI 신약개발과 자율실험실, 바이오파운드리 연구 기반을 마련하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이들 과제는 장기간 전략 투자가 필요한 첨단기술을 선별해 미래 산업 기반을 확보하려는 SEED 구상에 포함됐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10대 핵심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고 주요 비축품목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린다. 소재·부품·장비에는 향후 5년 동안 10조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추진체계를 구성해 프로젝트별 세부 로드맵과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역량 강화, 딥테크 창업 육성, 기업 연구개발 지원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