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W AI 인프라·반도체 협력 실행 착수
핵심 요약
정부가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과 5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후속 지원에 착수한다. 범부처 TF와 약 4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가 부지·전력 지원과 장비·솔루션 국산화를 추진한다. 공동연구소 설립과 NPU 실증,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구체화된 한미 인공지능 협력을 실제 투자와 산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들어간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국무회의에서 향후 5년간 95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5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이를 지원할 범정부 대책을 보고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브로드컴과 첨단 메모리 공급을 추진하고, SK그룹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와 AI 칩 생산 및 파운드리 협력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AMD는 국산·해외 AI 반도체를 결합한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진행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에는 SK그룹과 엔비디아·앤트로픽·AWS, 네이버와 엔비디아·브로드컴이 차세대 GPU 공급과 공동투자로 참여한다. 현대자동차와 엔비디아는 산업용 AI 로봇을 공동 개발·검증하며, 삼성전자와 앤트로픽은 AI 엔지니어 양성과 신규 시장 발굴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출범한 범부처 지원 TF를 통해 데이터센터 부지와 소재·부품·장비, 전력, 용수 문제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달 29일 가동을 시작한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에는 수요·공급 기업 약 400곳이 참여한다. 이 협의체는 서버·랙·스토리지·네트워크·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전력·냉각 솔루션의 국산화, 실증, 수출을 추진한다. 인허가 일괄 처리와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규모를 담을 관련 법령은 2027년 3월 시행을 목표로 정비된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 NPU 실증과 AMD 반도체 연계 사업도 병행한다. 정부는 엔비디아 AI 테크센터와 카이스트·엔비디아 공동연구소, AMD 연구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국내 AI 스타트업의 미국 현지 멘토링과 사무공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진국·개발도상국과의 수평적 AI 협력도 강화한다. 배 부총리는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본격화해 한국을 세계 인재와 유망 기업이 모여 성장하는 글로벌 AI 협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