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부친 지분 280만 주 받아 9.67% 확보
핵심 요약
정기선 회장이 정몽준 이사장의 HD현대 주식 280만 주를 다음 달 3일 증여받는다. 증여 후 정 회장 지분은 9.67%로 늘고 정 이사장은 23.05%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증여 주식은 약 5800억 원 규모이며 예상 증여세는 약 3500억 원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 주를 증여받는다. 증여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며, 대상 주식의 가치는 약 5800억 원이다. 280만 주는 HD현대 전체 발행 주식 7899만3085주의 3.54%에 해당한다.
증여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정 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현재 6.12%에서 9.67%로 높아진다.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에서 23.05%로 낮아진다. 다만 증여 이후에도 정 이사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계속 유지해 최대주주 변경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주식 이전은 정 이사장이 보유 지분 가운데 일부를 정 회장에게 직접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계에서는 투명하고 직접적인 절차를 통해 경영권을 이양하려는 정 이사장의 의지가 증여 방식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친의 지분은 줄고 정 회장의 지분은 확대되는 구조다.
정 회장이 이번 증여와 관련해 부담할 증여세는 약 3500억 원으로 전망된다. 5800억 원 규모의 주식 이전과 이에 따른 세금 납부가 함께 이뤄지는 대규모 증여다. 예정된 거래가 완료되면 정 회장은 지분 9.67%를 확보하고, 정 이사장은 23.0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