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평화농업 구상, 남북 협력 해법 모색
핵심 요약
강원도와 농촌진흥청이 춘천에서 제3차 한반도 농업포럼을 열었다. 접경지역 평화농업과 기후위기 대응, 지방정부 중심의 남북 교류 방안이 논의됐다. 강원도는 관계기관과 함께 접경지역 농업 발전과 남북 협력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농촌진흥청은 12일 춘천 강원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제3차 한반도 농업포럼을 열었다. ‘한반도 접경지역 평화농업 구상’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는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남북 농업협력의 가능성을 살피고, 기후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에서는 농업과학기술과 기후위기 대응, 지방정부 주도의 남북 교류협력 등을 아우르는 발표 5건이 진행됐다. 류시환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장은 북한 환경에 적응할 옥수수 품종 선발 연구를 소개했고, 정범진 생명평화민주주의연구소 이사장은 접경지역에 초점을 맞춘 북한의 기후위기 대응과 남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수 전 춘천시장은 중앙정부 중심의 기존 접근에서 범위를 넓혀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남북 교류협력의 방향을 제안했다. 김명수 한국인삼협회장은 고려인삼의 미래를 주제로 의견을 냈으며, 김용빈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의장은 평화농업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전제 조건을 짚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농업을 남북이 신뢰를 형성하고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분야로 규정했다. 접경지역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과 연구 성과가 한반도 농업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강원도는 앞으로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해 접경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고 남북 농업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