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호흡, 동시대 춤으로 이어진다
핵심 요약
한국무용 공연 ‘정성: 시간을 잇다’가 13∼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공연은 ‘머무를 정’과 ‘성할 성’의 2부 구성으로 전통춤의 수련과 확장을 그린다. 설자영 예술감독이 총연출과 안무를 맡아 전통의 정통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한다.
설자영아츠그룹이 한국무용 공연 ‘정성(停盛): 시간을 잇다’를 오는 13일과 14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전통 안무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한자리에서 펼치는 이번 작품은 오랜 시간 한곳에 머문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을 춤의 움직임과 흐름으로 풀어낸다.
무대는 1부 ‘머무를 정(停)’과 2부 ‘성할 성(盛)’으로 나뉜다. 1부는 전통춤 특유의 호흡과 오랜 수련의 과정을 보여주며, 2부는 몸에 축적된 기억과 정신이 동시대적 감각을 만나 넓어지는 모습을 그린다. 배정혜류 부채현금과 조흥동류 진쇠춤, 이매방류 살풀이춤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무대에 오른 ‘2025 설자영의 춤 정·성’을 계승한 후속 작품이다. 앞선 작업에서 다룬 ‘정성’의 개념을 더욱 확장해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 한 사람의 내면에 깊이로 축적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공연 제목에 쓰인 두 글자의 의미도 머무름에서 충만함으로 이어지는 전체 구성을 뒷받침한다.
총연출과 안무는 설자영 예술감독이 맡았다. 설 감독은 선화예술고등학교 무용부장과 한국문화나눔협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전통 안무와 동시대적 표현을 결합한 창작 무대를 선보여 왔다. 그는 정성을 보이지 않는 시간을 견디며 한 사람의 깊이를 만들어가는 일로 바라보고, 이번 작품이 관객에게 따뜻한 온기로 남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