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인구 61만명대로…청년 유출 대응체계 가동
핵심 요약
전주시 인구가 지난달 말 61만9849명으로 줄어 62만 명 선이 무너졌다. 시는 청년층의 역외 이동에 대응해 일자리 전수 조사와 청년 주택 확충을 추진한다.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와 인구영향평가를 도입해 인구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전북 전주시 인구가 지난달 말 61만9849명으로 집계되면서 62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2023년 65만 명 선이 무너진 뒤 2년 7개월 동안 줄어든 인구는 2만2878명에 이른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11일 논평을 내고 인구와 재정 문제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앞으로 4년간 인구 감소에 대응할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 인구 이동에서는 청년층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지난 7월 한 달간 전주시 인구 이동의 56.3%를 청년층이 차지했고, 이들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북 외 지역으로 이동한 비율은 60.2%였다. 전주시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현황과 대안을 전수 조사하고, 일자리 여건과 인구 변동을 연계해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을 시장실에 설치할 계획이다.
인구정책의 추진 구조도 바뀐다. 기존 인구정책위원회를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로 전환하고, 각종 정책과 계획·사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는 ‘인구영향평가’를 도입한다. 시장이 현황판을 통해 인구 변화와 분야별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도록 해 청년 일자리 조사와 정책 집행 과정을 함께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공공이 청년 주택을 확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주시는 관련 업무를 맡을 전담 추진 체계를 향후 조직 개편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어려운 상황을 숨기지 않고 시민과 공유하면서 해결 대안을 함께 찾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는 청년 일자리와 주거, 정책 평가, 조직 체계 개편을 인구 대응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