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농수산물시장 화재, 현장 훼손에 원인 조사 장기화
핵심 요약
전주 농수산물시장 화재 현장이 크게 훼손돼 발화지점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 합동 감식에서도 원인이 드러나지 않아 점포별 CCTV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어진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19곳과 시장 건물 1천452㎡가 불에 탔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 조사가 현장 훼손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불이 번지는 과정에서 시장 건물의 지붕이 무너졌고, 진화와 잔해 정리까지 이어지면서 최초 발화지점을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10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지만 발화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지붕 붕괴에 더해 중장비로 건물 잔해를 들어내며 잔불을 끄고 현장을 정리한 과정이 조사 여건에 영향을 미쳤다. 현장 단서가 충분하지 않아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를 산정하는 작업에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불은 지난 9일 오후 11시 13분께 발생해 4시간 19분 뒤인 10일 오전 3시 32분께 완전히 꺼졌다. 당시 시장 영업이 끝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운영 중이던 점포 19곳이 모두 불에 타고 시장 건물 1천452㎡가 소실되는 등 시설 피해가 컸다.
소방 당국은 시장 건물 오른쪽 부분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좁힐 계획이다. 시장 안에 전기 설비가 많아 전기적 요인도 가능성 가운데 하나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발화점과 직접적인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 합동 감식이 어려운 만큼 점포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발화 경위와 불길의 이동 과정을 살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