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 복귀 후 1점대 호투로 KIA 뒷문 강화
핵심 요약
전상현이 부상 복귀 후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투수조장을 다시 맡은 가운데 KIA의 마무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후반기 무사고 완주와 팀의 순위 상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늑간근 미세손상을 털고 돌아와 불펜의 중심을 다시 잡았다. 4월 초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6월 초 퓨처스 경기를 거쳐 6월 19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15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삼진 1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만 허용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성영탁과 정해영이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에서 물러난 뒤 KIA의 뒷문은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조상우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전상현은 특정 보직보다 팀이 요구하는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상 기간 투수조장을 맡았던 조상우에게서 복귀와 동시에 완장을 넘겨받았으며, 일정 전달과 선후배 간 소통을 맡아 투수진이 하나로 움직이도록 돕고 있다.
전상현은 2019년 박준표, 문경찬과 함께 이른바 ‘박전문’ 불펜을 구성하며 KIA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 동료가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도 홀로 자리를 지켰다. 2024년에는 66경기에서 66이닝을 소화했고, 필승조와 임시 마무리를 오가며 정해영의 공백을 메웠다. 한국시리즈 1차전의 결정적인 위기도 막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상무 시절을 함께한 이준영은 올해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꾸준한 변화도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상현은 2024년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과 구승민에게 익힌 포크볼을 승부구로 활용하고,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다듬은 슬라이더까지 구종 구성에 보탰다. 폭염으로 경기 간격이 길어져도 불펜 등판의 불규칙성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봤지만, 야외 캐치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반기에는 부상 없이 완주하고 팀의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태 지난해의 아픔을 씻는 가을을 맞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