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한 이학신 하사 화랑무공훈장,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핵심 요약
연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 이학신 하사의 화랑무공훈장이 서훈 결정 72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됐다. 고인은 스무 살에 입대해 1953년 전사했으며, 유족을 찾지 못해 1954년 결정된 훈장이 전달되지 못했다.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여동생 이영실 씨가 확인되면서 미수훈 대상자 중 50번째 전수가 이뤄졌다.

6·25전쟁 당시 강원 연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 이학신 하사의 화랑무공훈장이 서훈 결정 72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됐다. 충남 예산군은 8월 3일 군청 상황실에서 전수식을 열고, 예산군에 거주하는 여동생 이영실 씨에게 고인의 훈장을 건넸다. 이 하사는 서울 서초구 출생으로, 이번 전수는 훈장을 받지 못했던 대상자 가운데 50번째 사례다.
이 하사는 1951년 5월 21일 스무 살의 나이로 입대했으며, 1953년 6월 30일 연천지구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인 1954년 10월 25일 고인의 공적을 기려 화랑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그러나 당시 유족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훈장은 가족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이 흘렀다.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2019년부터 진행한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 하사의 유족이 확인되면서 뒤늦은 전수가 성사됐다. 전수식에는 이영실 씨를 포함한 유족과 김홍빈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장, 김문갑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고희준 예산군보훈단체협의회장, 안재천 무공수훈자회장 등 모두 8명이 참석했다.
이영실 씨는 오빠가 전사한 뒤 태어나 생전에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았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또 국가가 늦게나마 오빠의 공적을 기억하고 예우한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