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평일 출입 문턱 낮춘다
핵심 요약
전북도청이 10일부터 평일 근무시간의 방문증 발급과 신분증 제출 절차를 폐지했다. 도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 확인 없이 원하는 부서를 방문할 수 있다. 비상 상황과 근무시간 이후에는 출입 통제를 유지하고 청원경찰 순찰을 강화한다.
전북특별자치도청이 10일부터 평일 근무시간에 청사를 전면 개방했다. 도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맡기거나 방문증을 발급받지 않고 청사에 들어가 원하는 부서를 찾을 수 있다. 방문객 신원을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전북도는 청사 출입 관련 훈령을 개정하면서 방문증 발급의 근거가 됐던 조항을 삭제했다. 기존에는 방문자가 신분증을 제출한 뒤 방문증을 받아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집회·시위 등 비상 상황에는 스피드게이트를 작동해 출입을 통제하고, 평일 근무시간이 끝난 뒤에는 각 부서가 사무실 출입을 관리한다.
이번 개방은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지난 3일 간부회의에서 청사 출입 절차를 바꾸라고 지시하면서 추진됐다. 신분증 제출과 방문증 수령 과정이 번거롭고, 도민이 이용하는 공공청사가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전북도는 이를 민선 9기 핵심 가치인 ‘도민주권 전북시대’를 행정 현장에서 실천하는 조치로 규정했다.
방문증 발급 업무를 맡았던 청원경찰의 역할도 달라진다. 청원경찰은 앞으로 청사 보안과 방문객 안내에 집중하며 건물 내부와 외곽 순찰을 강화한다. 이 지사는 청사의 문턱을 낮추는 일이 도민주권 실현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도민이 행정의 주인임을 일상에서 체감하도록 후속 조치를 세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