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반도체 교육 전공 장벽 허문다
핵심 요약
전북대가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비전공자를 포함한 전교생 대상 반도체 교과목을 운영한다. 산업개론과 화학소재 수업에는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교원과 기업 임원이 참여한다. 2027년 완공 목표인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교육·실증·인력 양성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전북대학교가 반도체 인재 양성 대상을 공학계열 중심에서 전교생으로 확대한다. 반도체공동연구소설립추진단은 2026학년도 2학기에 기업연계 교과목인 ‘비전공자를 위한 반도체산업개론’과 ‘반도체화학소재’를 개설한다. 인문·사회계열을 비롯한 비전공 학생도 기존 전공을 유지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된다.
‘비전공자를 위한 반도체산업개론’은 산업 구조와 기술, 시장 흐름, 미래 전망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구성된다. 반도체를 공학에 한정하지 않고 경영·경제·인문사회 등 여러 학문과 연결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산업의 접점을 찾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반도체화학소재’는 전북지역이 강점을 지닌 소재·케미컬 분야를 다루며, SK하이닉스 임원 출신 신규 교원과 동우화인켐 임원 등이 현장 수요와 최신 기술 흐름을 전달한다.
이번 교과목은 전북대가 조성 중인 반도체 연구 기반을 교육과 취업으로 잇는 과정이기도 하다. 전북대는 지난해 602억 원 규모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에 선정된 뒤 설립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지역 대학·연구기관뿐 아니라 동우화인켐·OCI·한솔케미칼·KCC·광전자·오디텍·P&L Semi 등 관련 기업과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반도체물성연구센터 인근에 연면적 3800㎡ 규모로 들어서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내부에는 약 400평의 클린룸과 실험·교육 공간이 마련된다. 전북대는 이 시설을 단순 연구 공간이 아니라 기업연계 교육, 실증 테스트베드, 전문인력 양성을 결합한 ‘전북형 반도체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을 전교생으로 넓혀 학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 반도체 산업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