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KIST, 우주 복합소재 국산화 거점 구축
핵심 요약
전북자치도와 KIST가 우주용 탄소복합소재의 연구·산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우주용복합소재연구단은 경량화와 방사선 차폐, 열전도 성능 향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양 기관은 실증 기반 국산화 기술을 확보해 전북을 우주산업 소재 연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6일 전북 완주군 KIST 전북분원에서 ‘2026 KIST 컴포지트 컨퍼런스 인터내셔널’을 열고 우주용 탄소복합소재의 연구·산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우주용 복합소재로 여는 K-스페이스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산업계의 소재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정책과 연구 성과 11건이 발표됐으며, 탄소복합소재를 우주산업 생태계에 활용하기 위한 토의도 이어졌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국가 우주과학탐사 로드맵과 탐사 전략을 설명했고, 이시다 유이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박사는 TriA-X 폴리이미드·탄소섬유 복합재 개발 내용을 소개했다. 복합소재는 서로 다른 성질의 재료를 결합해 금속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지만, 우주용 제품은 방사선과 진공, 큰 온도 변화, 미세 입자 충돌까지 견뎌야 한다.
전북자치도와 KIST 전북분원은 2023년부터 지역 산학연 융합연구사업을 공동으로 시행하며 지역기업이 요구하는 탄소복합소재 기술 개발과 청년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해 왔다. 우주용·에너지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창출도 사업 목표에 포함됐다. KIST 전북분원은 올해 1월 탄소섬유와 탄소나노튜브 연구 역량을 결집한 우주용복합소재연구단을 출범시켰다. 이 조직은 전북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KIST의 일곱 번째 임무중심연구소다.
임무중심연구소는 2024년 오상록 원장 부임 이후 국가와 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문제에 인력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주용복합소재연구단은 달 탐사 로버 등 우주 모빌리티를 기준으로 기존보다 30% 가벼운 초경량 소재, 방사선 차폐 성능을 10배 이상 높인 소재, 전도성을 50% 이상 향상한 열전도 소재 개발을 정량 목표로 세웠다. KIST와 전북자치도는 초물성 복합소재의 실증 기반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전북을 국내 우주산업 소재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