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홈 패배에 이승우 “결과로 신뢰 증명해야”
핵심 요약
전북현대가 제주 SK에 1-3으로 패해 승점 34에 머물렀다. 동점골을 넣은 이승우는 불운을 탓하지 않고 경기력과 결과의 책임을 강조했다. 전술 정착에는 소통이 필요하지만 전북에서는 빠르게 성과를 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현대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에서 제주 SK에 1-3으로 패했다. 전북은 9승 7무 6패, 승점 34에 머물며 후반기 첫 홈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동점골을 넣은 이승우는 홈에서 당한 패배가 무척 아쉽고 슬프다며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전북은 전반 23분 네게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공세를 높였으나 골대를 맞히고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3분 이승우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5분과 경기 종료 직전 네게바에게 다시 실점했다. 이승우는 운이나 마무리 불운을 패배의 이유로 돌리지 않았다. 먼저 득점하거나 실점을 막았다면 운을 따질 필요가 없었다며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뒤 정정용 감독은 메가폰을 들고 서포터즈와 대화를 나눴다. 선수들은 먼저 라커룸에 들어가 구체적인 내용을 듣지 못했으며, 정 감독은 선수단에 다시 힘을 내서 잘해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승우는 현재 전북의 분위기와 순위가 구단의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팬들의 문제의식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승우는 현대 축구에서는 감독이 전술을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험과 안목이 높아진 선수들을 설득하며 소통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의 전술도 처음에는 선수단의 믿음을 얻지 못했지만, 결과가 나오면서 신뢰와 적응이 뒤따랐다고 돌아봤다. 다만 전북은 기다림보다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받는 팀이라며 선수와 지도자 모두 매주 결과로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