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폭염 13일째 지속…온열질환 116명·가축 9만여 마리 피해
핵심 요약
전북에 폭염특보가 13일째 이어지며 온열질환자 116명,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가축 폐사는 9만6천866마리로 닭 피해가 가장 컸다. 전북도는 무더위 쉼터와 쿨링포그를 가동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 지역에 폭염특보가 13일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집계 결과,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116명에 달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남원 35.4도, 순창 35.3도, 정읍 35.2도, 전주 34.9도, 고창 34.3도, 완주 33.9도 등을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주말에도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맑고 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 피해는 가축에서도 두드러졌다. 지난 28일 기준 도내에서 폐사한 가축은 모두 9만6천866마리로 집계됐다. 가축별로는 닭이 8만3천635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1만931마리, 돼지 2천300마리가 뒤를 이었다. 고온 스트레스에 취약한 가금류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곳곳에 그늘막과 안개형 냉각수(쿨링포그) 등 더위 저감 시설을 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한낮에는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