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온열질환 출동 한 달 새 4배로
핵심 요약
전북지역 7월 온열질환 구급 출동은 93건으로 6월보다 4배 이상 늘었다. 5~7월 환자의 66.1%가 61세 이상이었고 야외와 낮 시간대에 발생이 집중됐다. 밭에서 작업하던 남성 2명이 체온 40도를 넘는 중증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전북지역 온열질환 구급 출동이 7월 한 달간 93건에 달했다. 5월 11건, 6월 23건에서 가파르게 증가해 6월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4배를 넘어섰다. 5월부터 7월까지 누적 출동은 127건이며, 환자 10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환자 유형은 열탈진이 81명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열실신 20명, 열사병 16명, 열경련 10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 31명, 61~70세 30명, 71~80세 23명 순이었다. 61세 이상은 모두 84명으로 66.1%를 차지했다. 남성은 88명으로 여성 39명의 두 배를 넘었으며 전체의 69.3%였다.
환자는 논·밭과 산, 강 등 야외에서 41건 발생해 장소별로 가장 많았다. 도로와 도로 외 교통지역이 38건, 주택과 집단거주시설이 24건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동이 84건으로 전체의 66.1%에 집중됐다. 지난달 10일 낮 12시 39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밭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구급대는 남성의 체온이 40.9도까지 오른 것을 확인하고 아이스팩 냉각과 산소 공급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고, 환자는 이동 중 의식을 되찾았다. 이튿날 오후 4시 59분께 김제시 순동의 밭에서는 60대 태국 국적 남성이 체온 41.7도의 중증 열사병 증상을 보였다. 구급대는 냉각 처치와 정맥로 확보, 생리식염수 투여 후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피하고, 불가피하면 물을 충분히 마시며 규칙적으로 쉬어야 한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근육경련, 의식저하가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에서 몸을 식히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