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로봇 개발·검증·양산 잇는 산업망 구축
핵심 요약
전북이 피지컬 AI 연구·개발과 실증, 생산을 연결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실증단지는 AI 소프트웨어를, 공유센터는 국산 부품과 완성형 로봇의 성능을 검증한다. 새만금 로봇 제조시설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생산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전북특별자치도가 피지컬 AI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양산까지 연결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완주군 일대의 피지컬 AI 실증단지가 소프트웨어와 AI 모델을 검증하는 두뇌 역할을 맡고, 기획 단계인 K로봇 피지컬 AI 실증 공유센터는 부품과 완성형 로봇의 성능을 시험한다. 새만금 현대차그룹 로봇 제조시설은 검증을 마친 기술을 제품으로 생산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7367억9000만원이 투입되는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사업은 서로 다른 로봇과 자동화설비의 협업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핵심이다. 제조 운영체계와 가상환경, 물류제어,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 보안기술을 연구하고 정밀조립·AI 정밀검사·통합관제·국산 NPU 등 7개 실증구역에서 성능을 확인한다. 메타팩토리와 테스트베드에서는 명령 이해, 충돌 없는 협업, 생산공정 수행과 가상 학습 결과를 현실 장비에 적용하는 심투리얼 기술을 검증한다.
실증 공유센터는 모터와 감속기, 센서, 제어기부터 완성형 로봇까지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는 시설로 구상됐다. 강풍과 고온, 진동을 재현해 내구성과 호환성을 확인하고 부품 검증, 로봇 장착과 통합, 시제품 제작, 시생산, 현장 적용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국산 부품 장착 뒤 달라지는 무게와 전기적 특성, 제어값에 맞춰 AI 판단·제어체계를 조정하는 재보정 기술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위치와 최종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4000억원을 들여 물류·배송용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이동형 플랫폼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구상은 2028년 착공, 2029년 완공, 2030년 양산 일정이며 향후 다른 기업이 설계한 로봇까지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확장도 검토한다. 전북도는 올해 하반기 실증단지 협약과 사업 착수를 추진해 2029년 주요 시설을 준공하고, 장비 구축과 시운전을 거쳐 2030년 사업을 마칠 방침이다. 지역기업에는 입지와 연구개발, 실증, 인증, 물류 지원을 묶어 제공하고 자동차·기계부품 기업의 로봇산업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