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물의약품 특구 가동…1273억원 투자
핵심 요약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가 기업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특구 참여 11개 기업은 총 1273억원 투자와 137명 고용을 약속했다. 익산과 정읍에서는 2027년부터 4년간 의약품 심사기준과 규제 완화를 위한 실증이 진행된다.
전국에서 처음 지정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가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6일 도청에서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케어사이드와 케이팜스바이오 등 새로 지정된 특구사업자 11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 기업들은 모두 1273억원을 투자하고 137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케어사이드의 투자액이 1050억원으로 가장 크며, 케이팜스바이오와 에스엘바이젠도 각각 100억원과 70억원을 투입한다. 기업들은 규제자유특구 운영요령에 맞춰 익산·정읍 특구로 이전한 뒤 기존 규제로 추진이 어려웠던 동물용 의약품 기술 개발과 실증에 착수한다.
특구의 실증 과제는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신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 심사기준 마련, 자가백신 허용 대상 확대, 독성시험 제출항목 일부 면제 등 세 분야다.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제품화가 지연됐던 분야를 대상으로 실증이 이뤄지는 만큼 신약 개발 기간을 줄이고 시장 진입 부담을 낮추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익산과 정읍 일대 3.03㎢에서 운영된다. 익산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자가백신의 품목 확대를 다루는 실증지구가 들어서고, 정읍에는 국소독성·피부감작성 시험 면제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증지구가 조성된다. 전북도는 참여 기업이 기술 역량과 세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