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촌 6곳, 생필품 이동판매·배송 확대
핵심 요약
전북도가 10억2800만원을 들여 6개 시·군에서 농촌형 이동장터를 운영한다. 완주·임실은 이동판매 차량을 투입하고, 진안·무주·장수·순창은 하반기부터 식품 배송을 시작한다. 소매점이 없는 행정리가 83.6%에 이르는 농촌의 장보기 불편과 먹거리 접근성 개선이 사업의 핵심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매점 폐업으로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을 위해 이동판매와 식품 배송을 확대한다. 올해 총사업비 10억2800만원을 투입해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6개 시·군에서 농촌형 이동장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별 운영 방식은 생활 여건에 맞춰 나뉜다. 완주와 임실에서는 이동판매 차량이 마을을 찾아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공급한다. 진안·무주·장수·순창에서는 하반기부터 식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 공모사업과 전북도의 자체사업을 연계해 모두 4개 유형의 이동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의 장보기 기반은 전국 평균보다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서 전북 전체 5245개 행정리 중 음식료품 소매점이 없는 곳은 4386개로 83.6%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인 73.5%보다 10.1%포인트 높은 수치로, 가까운 곳에서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농촌지역의 생활 여건이 확인됐다.
순창군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의 신선식품 배송 분야에서 전국 유일의 선정 지역이 돼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전북도는 이동장터를 단순 상품 판매에 한정하지 않고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 서비스를 현장까지 전달하는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령층과 교통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 생활서비스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힐 방침이다.